관원생 | 학부모
 
 
 
HOME > 커뮤니티 > 인성자료실
 
[2014년 6월 둘째주] 청소부 윤상화씨
조회 : 24769        작성자 : 관장님   

빗자루와 밀걸레를 아내 다음 가는 동반자로 생각한다는 전남대학교 후생과 직원 윤상화씨. 그가 맡은 일은 전남대 제 2학생회관을 청소하는 것이다. 취직 후 그가 처음으로 배속 받은 곳은 전남대부속중학교에서 5년간 청소를 했다.
다른 일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오로지 비질과 걸레질만 열심히 했다. 요즘도 윤상화씨는 잠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다.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져 있지 않았나 살펴보고 종이 조각이라도 한 장 떨어져 있으면 얼른 쓰레받이에 주워 담는다.
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동료들은 핀잔 아닌 핀잔을 준다.
"말할 수 없이 부지런하고 성실한 친구지요. 덩달아 우리들도 쉬엄쉬엄 할 수가 없다니까요."

전남대 안에는 윤상화씨의 팬이 적지 않다. 오다가다 마주치면 깎듯이 인사를 하는 학생도 많고, 더러는 고민거리를 들고 와 그의 의견을 구하는 학생들도 있다.
"여기 드나드는 학생들이 모두 제 자식이나 다름없어요. 실제로 제 큰아들과 큰딸도 이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렇게 사는 그의 이면에는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휴지 하나 시 하나] 등 모두 여섯 권의 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다.

그의 나이 올해로 51세. 앞으로 5년 후에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 도시 생활을 거두고 고향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그 때까지는 '82학번 아저씨'로서 변함없이 제 2학생회관을 지키며, 자신이 쓴 시의 한 구절처럼 '휴지 하나 줍고 시 한 줄 쓰고, 담배꽁초 하나 줍고 시 한 줄 생각' 하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작정이란다.

작성일자 : 2014년 06월 24일


총 586의 글 ( 11 / 40 )
번호 화일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436 [2012년 2월 셋째주] 간섭해서는 안 될 일 [2]관장님12-01-2550488
435 [2012년 2월 둘째주] 친구들과 어울려 생활하는 자세 [3]관장님12-01-2549383
434 [2012년 2월 첫째주] 사원의 등잔 [1]관장님12-01-2549158
433 [2012년 1월 다섯째주] 돼지와 낙타(타인에 대한 배려) [4]관장님11-12-2949643
432 [2012년 1월 네째주] 대장부 맹세(약속) [2]관장님11-12-2949194
431 [2012년 1월 셋째주] 소중한 것을 담는 그릇(지혜) [3]관장님11-12-2947947
430 [2012년 1월 둘째주] 연못속의 물고기들(지혜) [2]관장님11-12-2947330
429 [2012년 1월 첫째주] 두 마리의 염소(양보) [2]관장님11-12-2947494
428 [2011년 12월 네째주] 족제비이야기 [5]관장님11-11-2948200
427 [2011년 12월 셋째주] 달래 [3]관장님11-11-2946451
426 [2011년 12월 둘째주] 원숭이의 꽉 쥔 주먹 [2]관장님11-11-2946016
425 [2011년 12월 첫째주]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아이 [1]관장님11-11-2945375
424 [2011년 11월 네째주] 선생님 [4]관장님11-10-3146686
423 [2011년 11월 셋째주] 너무너무 어려워 [2]관장님11-10-3146897
422 [2011년 11월 둘째주] 잊을 수 없는 선생님 [3]관장님11-10-3146610

[이전 10개][11][12][13][14][15][16][17][18][19][20][다음 10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청남로 33, 상가동 2층 / ☎TEL: 055)552-2926 극동태권도장